리뷰 - 무엇이 성공을 이끄는가 by 안철수
안철수에 대하여
보통 사람은 하나도 감당하기 벅차다고 생각되는 의사로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래머, CEO, 작가, 그리고 현재는 교수로써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가치에 따라서 더 의미있고 재미있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 나가고 계시다.
시대의 변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도 일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려면 아마 최소 2-3개의 직업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런 변화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영재란?
대중들의 영재에 대한 인식은 조기졸업을 하는 학생, 어려운 문제를 잘 푸는 사람 등 어떠한 것을 보통 사람들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거나 푸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회부적응자가 되어버린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
한국은 속도 중심 교육이다. 쉽게 말해 그 대중적으로 인식되는 바로 그 영재의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빠른 학습을 하려면 IQ가 높아야 한다. 하지만 과연 속도 중심 교육이 좋은 교육일까? 루이스 터먼(스탠포드 대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터먼 교수는 IQ140 이상인 자들을 모아놓고 기록해뒀다가 나중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 보았는데 그 중에는 눈에 뛰는 업적을 남긴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표본에 뽑히지 못했던 사람들 중에는 노벨상 수상자도 있고 눈에 뛰는 업적을 남긴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사회에서 성공은 혼자 할 수 없다. 공부는 혼자 해도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오히려 서로 협력하고 다른 사람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한국은 문제 해결 중심 교육이다. 외국대학을 다니던 시절 대학 교수님과 대화를 하는데 교수님께서 그러셨다. 한국 학생들을 보면 참 문제를 잘 푼다고 한다. 수학이든 뭐든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다이다. 그 문제를 푸는 다른 방법을 물어보면 도통 생각을 할 줄 모른다. 개념이 완전 새로운 문제를 보면 잘 풀지 못하고 당황한다. 더 나아가, 그러한 문제들을 왜 푸는지 조차도 모른다. 새로운 방법을 써서 해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외국인들, 적어도 대학 동기들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데 익숙하고 따라서 문제 푸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자신이 생각한 자신의 풀이가 있다. 이러한 과정보다는 문제 푸는데 초점을 맞추는 교육환경 속에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을까?
한국은 또한 결과 중심 교육이다. 우리나라의 직업 만족도 순위를 보면 재미있다. 직업만족도 높은 순부터 보면 1위는 놀랍게도 사진작가, 2위는 작가이다. 보면 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직업인 듯 하다. 아마 사람은 창의력을 발휘할 때, 뭔가를 창조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모른다. 그러면 이제 직업만족도를 낮은 순부터 정렬해 보자. 1위는 모델이다. 우리가 볼 때 선천적으로 잘생기고 이쁘므로 사랑도 많이 받고 행복할 것 같은데 놀랍게도 최악의 직업만족도 1위에 모델이 있다. 그렇다면 2위는 무엇일까? 2위는 더 놀랍게도 의사이다. 되기도 힘들고 돈도 많이 버는 의사가 왜 최악의 직업만족도 2위일까? 그것은 바로 자신이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고 모든 사람들이 좋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해서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인 듯 하다. 또한 의사가 되기까지는 혼자서 공부만 해도 됐고 소심하고 내성적이어도 상관이 없었지만 의사는 그렇게 공부하던 것처럼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도 매100명이 넘는 환자와 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상 없이 의사가 될 정도로 자신의 현재를 바치며 공부를 많이 한 사람 중에는 아마 그런 것에 익숙한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볼 때 좋아 보이는 허상, 즉 사회적으로 볼 때 좋아 보이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도록 돌아가는 교육시스템은 우리나라의 또 다른 교육의 문제점이다.
성공을 위한 5가지 과제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갖추어라
상식이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지식들이다. 곧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지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세계는 이러한 상식이 조금 습득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다양화되고 세분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각각의 그 분야들이 점점 도 세분화 되고 전문화 되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은 각자의 전문분야를 공부하기에도 바쁘다. 그럼에 따라 각 분야 간의 공통된 영역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도요타의 T자형 인재이다. T를 보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전문 분야를 나타내는 | 와 여러 분야의 얕은 지식, 혹은 상식 수준의 지식을 두루 학습함을 나타내는 -자로 이루어 져 있다. 즉 자신의 전문 분야를 깊이 파되,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의사소통과 협업을 위한 다른 분야의상식도 넓어야 한다는 것이다. |
소통 능력을 길러라
하지만 안철수 교수님은 A자형 인재를 강조하신다. A자를 가만히 보면 사람 인자 人자에 -가 있는데 바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능력, 곧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를 말한다. A자는 또 삼각형하고 비슷한 모양인데 이는 각각 세 변으로 이루어진 전문성과 상식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를 나타내기도 한다.
전문성과 상식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야 말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건 중 하나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라
극단적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을 인터뷰한 책이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쨌든 사형수들의 인터뷰들의 내용을 보면 한마디로 “난 잘못 없다. 다들 날 괴롭혔다. 누구라도 내 상황이었으면 그랬을 것이다” 이었다. 즉 자신은 잘못이 하나도 없고 “남 탓” 뿐이었다.
안철수 교수님의 친구 한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한국 100대 명의 중 한 분으로 꼽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 분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화를 내기 보다는 일단 자신의 잘못이 50%라고 못박고 시작하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나 알아보려고 하고 또한 그로부터 교훈을 얻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계속 성장하게 되고 그 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었던 성장동기 중 하나가 되었던 것 같다. 이 분이 하시는 후회는 단순히 감정적인 소모가 아니라 건설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생산적인 후회이다. 뒤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후회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 나가기 위한 후회인 것이다.
또 다른 친구도 한 분 계셨는데 이분은 반대로 문제가 있으면 불같이 화를 내서 주변에서 접근하기도 힘들게 했다. 그러나 그렇게 화내고 나서는 특유의 남자다움과 호탕함으로 깨끗이 잊어 버린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이다. 딱 잊고 나면 어떠한 후회도 하지 않고 그러므로 행동에 대해서 돌아보지도 반성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놓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똑같은 실수를 또 하게 되고 또 더 화를 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뜨거운 마음, 차가운 머리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현실에 가면을 씌우는 낙관론적인 긍정적 사고가 아니라 현실을 분명히 직시하되 거기서 현실적인 희망을 보고 열정을 가지며 사는 현실주의적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라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사회에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부에는 세가지 의미가 있다.
- 공부한 만큼 전문성을 얻는다.
- 다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깨닫게 해준다.
- 자신과 자신의 수준을 알게 해 준다.
일을 하거나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사항이 있다.
- 의미가 있는 일인가.
- 잘 할 수 있는 일인가.
- 재미있는 일인가.
하지만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의 한계를 극복하라
물러서지 말 것. 인간이 한 번 물러서려고 마음 먹는 순간 마음 속으로 수백 가지 합당한 이유를 떠올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는 것은 자신의 한계점을 만드는 것이며 또한 어느 분야든 그곳에서 자꾸 물러서면 그것이 습관화되어 다른 생활에서도 해를 줄 수 있다.
어디서든 쉽게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