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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PFM을 통한 효과적 시간관리법

리뷰 - PFM을 통한 효과적 시간관리법

블리자드사의 박종천 서버팀 팀장님이 NDC를 통해 자신의 시간관리법을 공개했다. 이 비법은 이니셜 PFM으로 요약되는데, 각 이니셜은 Plan for goal, Focus with priority, Measure and Optimize always를 의미한다. 지인의 추천으로 보고나서 느낀점이 많아 글을 남기게 되었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궁금한 사람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라는 책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첫번째 원칙은 [P]lan for goal이다. 목표가 있다면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이 없으면 목표가 실현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떻게, 언제쯤 가능한지를 알 수 없다. 따라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은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구분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소한 일에도 쉽게 시간을 내주게 하며, 목표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한다. 따라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연간, 월간, 주간, 일간 계획을 세우는 것은, 오늘이라는 시간을 내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시시각각 끼어들고 변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며, 상황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이는 하루하루가 목표를 향한 한 걸음이 됨을 의미한다.

[F]ocus with priority.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내용이다. 계획을 세우면 할 일들이 많아진다. 그 중 무슨 일부터 해야 할까. 그것을 알려주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우선순위를 매기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지만, 박종천 팀장님은 위 서적의 중요/긴급 그래프를 사용한다. 중요/긴급 그래프는 4개의 분면으로 구성되는데 각각 1. 중요하고 급한일 2. 중요하지만 급하진 않은 일 3. 안 중요하지만 급한일 4. 안 중요하고 안 급한일 이다. 여기서 4사분면의 일들은 그냥 버리면 되고, 1사분면과 2사분면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상은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3사분면의 일( 갑자기 잡힌 친구와의 약속, 초등학교 동창회, 각종 수다 문자나 전화 등등 )을 처리하다 정작 중요한 1사분면과 2사분면의 일들은 많이 하지 못하고 하루를 마치게 되는데, 이는 중장기적 목표실현에 치명적이다. 그래서 매일 할 일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각 분면마다 순서대로 A, B, C, D. D 일들은 버린다 ) A와 B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M]easure and optimize always. 이 비법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마지막 습관과 일맥상통한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나무꾼이 톱질을 잠시 쉬고 톱날을 가는 것이다. 잠깐 시간을 내어 뭉뚝해진 톱날을 다시 날카롭게 간다면 뭉뚝한 날로 쉬지 않고 톱질하는 것보다 더 효율이 좋을 것이다. 이를 우리 현대인들에 비하면, 시간 사용을 점검하고 업무 처리 방식을 재검토하여 더 나은 내일 준비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효과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매일, 그리고 매달 자신의 시간관리, 업무처리 시스템을 점검하는 습관을 가진다. 다음의 질문이 점검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더 나은 방법은 없었을까?”

이 세가지 외에도 몇 가지 중요한 팁들이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방해(interruption)에 관한 것이다. 인간은 집중하는데 2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5분 방해를 받으면 집중이 완전히 깨진다. 그러면 다시 집중하는데 20분을 소요해야 하는데, 결국 이 5분의 방해가 소중한 시간 25분을 앗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명하게 “NO”라고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참조)

또 다른 팁은 할 일에 데드라인을 주고, 그 이상을 넘기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를 잡고 있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시간관리, 업무처리 시스템은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시스템을 잘 유지보수하는 사람은 일과 삶을 더 효과적으로살 수 있다. 비록 뻔한 이야기지만 이런 성공 사례와 저서들을 계속 접하며 실천 없는 죽은 지식을 실천하는 산 지식으로 변모시켜 나간다면 시간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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