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위대한 게임의 탄생
요즘 great에 대한 책이 인기이다. good한 것은 많지만 great한 것은 어렵고 드물기 때문이다.
Great games. 무엇이 끝내주는, 위대한 게임일까? 아마 그것은 주관에 따라서 편차가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스토리가 탄탄하고 좋아야 great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메카닉이 독창적이어야 great 게임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가령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도 독창적인 메카닉의 흡입력 있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면 great game이라고 말할 수 있고, 메카닉을 중시하는 사람도 스토리에 빠져 정신없이 게임이 엔딩에 도달했을 때 끝내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게임이다.
당연히 수많은 개발자들은 great 게임을 만들고 싶다. 이 책은 흔히 great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임들을 만든 회사들의 문화와 개발방식을 알려준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게임은 필연적으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평범한 아이디어가 필연적으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게임으로 탄생할 수도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개발팀들이 제한된 자원으로 어떻게 최적의 개발 문화와 경제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고 고효율을 유지할수 있었는지를 심도있게 알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상에 유치해보이는 듯한 제목이라, 나와 아주 깊은 관련이 있는 책 임에도 불구하고 무시해 버린 책이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고 집어왔다. 개발자라면 시간날 때 꼭 읽어봤으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팀장이든 사원이든, 프로그래머든 그래픽 디자이너든, 게임 업계에 종사할 거라면 추천이다. 분명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몇가지 기억할 만한 중요한 팁이 있어 적는다. 고객의 소리를 항상 듣고 참고하라. 가능한 일찍 테스트를 시작하라. 주체성을 갖고 개발하라. 개발 방법론을 끊임없이 찾아보고 연구하고 시험하라. 좋은 사람을 심혈을 기울여 뽑아라. 당연한 얘기인 것 같지만, 이렇게 하는 회사가 정말 없다.
또 카발이라는 방법론이 나왔는데, 재미있었다. 이 방법론을 적극 적용하여 나온 것이 하프라이프 2인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자세히 나온다(half life 2 cabal.) 이러한 개발 방법론은 생산성과 창의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히 골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