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나쁜 사마리아인들
지난주에 경제학 1교시(이하 1교시)를 읽었던 덕에 이제 경제의 기본은 알게 되었다고 약간 자만했었다. 경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가셨고, 생각보다는 별 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지난 책이 나에게 사기를 쳤던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고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1교시가 관세로 특정 산업을 보호하는 것에 반대하면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나쁜 사마리아인이라고 불렀고, 정부의 시장 규제를 반대하면 그 사람도 나쁜 사마리아인이라고 했다. 그래서 처음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정 반대의 책을 연속으로 읽게 된건가 하면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서 후 몇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알 것 같다. 둘은 같은 것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1교시에서 말하는 좀 더 넓은 숲을 보는 관점에서 서술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1교시는 그 시대적 상황에 특수화된 내용이 서술되어 있고 그 것을 거의 일반화 시켜서 말하는 어투인 반면, 이 책은, 그 책 훨씬 이후에 나온 책이어서인지는 몰라도(거의 100년 후), 현 시대의 우리나라와 선진국, 두 가지 다른 관점에서 어떤 것들은 어디에 좋고 해로운지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관점에서 선진국들이 어떤 편법과 사기를 치고 있고 그들과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
경제학 1교시를 읽고 난 후 읽으면 임팩트가 더 커질 것이다! 별 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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